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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음 카페]선생님께 어혈한약과 아기 피부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 산후에 한약을 복용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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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입덧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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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3-03 |
조회수
: 8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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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선생님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항상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문의 드렸던 산소요정이라고 합니다.
첫 아이라 많이 걱정도 되고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그 때 마다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드디어 2월 5일 38주 2일 만에 제왕절개로(역아로 인해서)출산했어요
여자아이고요 몸무게 2.99kg 키 50cm로 출산했습니다.
초음파상으로는 짧게 측정되었던 아기 다리길이는 실제와는 오차가 있었던 것 같아요.
괜히 마음 졸였던 것 같아요. ^^
참 2월 5일날 오전 8시 33분에 출산하고 2월 9일에 퇴원 2월 12일에 실밥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2월 5일날 출산하고 2월 8일 오후 5시 30분 경에 가스가 나왔는데 그 때 부터 한 끼 미음 두 끼 죽 그 다음부터는 밥으로 계속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쌍꺼풀도 풀어질 정도로 얼굴과 손 몸 여러 곳이 퉁퉁 부어서 아직까지도 부기가 내리질 않습니다.
주위에선 어혈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혈약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어혈약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2월 12일에 실밥 뽑을 때 담당의 선생님께 너무 붓기가 심하다고 말씀드리니 다른약과 함께 이뇨제 2/1알을 처방해 주셨는데 어혈약과 같이 먹어도 될런지요?
그리고 아래 회원분 질문이랑 좀 비슷한 질문인데요
아가 얼굴이며 팔 다리 등에 빨갛게 여드름처럼 꽃이 피었습니다.
더러는 나중에 노랗게 변하던데........
아직 신생아인데 피부가 너무 지저분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요?
아 그리고 사타구니 목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빨갛게 나고 약간 진물르고 그랬는데 포비돈이라는 소독약을 발라주고 습기제거를 잘 해주니까 거의 다 나았습니다.
근데 팔 다리 얼굴에 꽃처럼 핀 피부트러블은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령메디앙스에서 나온 아토피스로션?이라는 제품을 발라주는데 그 제품을 발라줘도 되는지 또 궁금한게 많네요 ^^
답변 부탁 드리면서 늦었지만 구정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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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악한의원입니다.
즐겨 드시던 매운 음식과 임신성당뇨로 걱정을 많이 하시더니... 건강한 아가를 낳으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산후에 생기는 부종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기혈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과 비위가 허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정확한 것은 진찰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치료방법으로는 한약을 복용하여 기혈을 보하면서 어혈을 풀어 부기를 치료합니다.
산후에 부기를 잘 빠지게 할 목적으로 복용하는 한약은 가능하면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산후 1주 이내부터 시작해서 보름 정도 복용하면 대부분의 부기가 빠지게 됩니다.
양약을 복용하는 중에 한약을 같이 복용하게 될때는 시간을 1시간 정도 달리해서 복용하면 됩니다.
신생아의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부분 임신중에 생긴 태열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에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것은 관리만 잘해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관리를 잘못하면 사춘기가 지날때까지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긁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부염에는 가려움증이 같이 나타나는데 심하게 긁으면 치료도 잘 안될뿐 아니라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습니다.
아가의 손톱을 잘 깍아주고 손을 잘 싸주어서 혹시 긁더라도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덜하게 하기 위해서는 면 이외의 모든 제품을 아가에게서 멀리해야 합니다.
장난감도 프라스틱이나 헝겊으로 만든것 보다는 페인트 칠이 안된 나무로 만든 제품이 좋습니다.
아가의 옷이나 침구등을 세탁할때도 합성세제나 섬유유연제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여러번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목욕등을 할때도 자극이 심한 비누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뺨이나 팔다리에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는 것은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할수는 있어도 아직은 태열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태열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므로 급하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항진균제등이 첨가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연고들은 약효가 뛰어난 반면에 그만큼 부작용이 강할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가능한대로 시기를 늦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가의 얼굴을 직접 보고 진찰해야 정확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소아과나 피부과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럼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아가와 함께 가족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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