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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음 카페] 선생님... 저 계류유산 됐어요... ㅜ.ㅜ - 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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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입덧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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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0-26 |
조회수
: 1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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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째.... 아기가 갑자기 심장이 멈췄데요....
정말, 뭐라 표현 할수 없이 마음이 아팠어요...
울고 또 울고....
결국... 금요일 소파수술을 받고 왔어요....
지금 집에서 미역국 먹으면 몸조리 중이구요...
한약을 먹으려 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2주후 부터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배가 찌릿 찌릿 당기고 아프고요... 허리도 조금 아프네요.
어젠 수술이 잘 되었나 병원에 갔는데... 하열은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초음파 검사 결과... 아직 어혈이 있다고 하열을 더 해야 한다네요.
그런데.. 억지로 할수도 없고... 기다리는데... 하열이 거이 없어요.
배만 조금씩 아픈듯 하구요..
한약이 먹어서 어혈을 풀어주면 된다고 친구가 그러는데...
병원에서 2주후에 먹으라고 하니.. 마음대로 하기도 그렇고... 지금은 그저
병원 처방약..(항생제.. 등등)을 먹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조리는 어떻게 하며 다시 건강하 아이를 갖기
위해 어떤 약을 먹고 준비를 해야하는지 좀 가르쳐주세요...
평소에 먹으면 좋은 음식도.. 그리고 자궁에 좋은 음식.. 어혈을 풀어주는 음식...
뭐가 있는지 좀 가르쳐주세요... 다시는 이런 일을 격고 싶지 않아요...
다음에는 정말 건강한 아이를 갖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그럼...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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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악한의원입니다.
임신 소식을 듣고 어쩔줄 몰라하며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자연유산이라면 태아가 정상이 아니라서 어쩔수 없이 유산이 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툭툭 털고 몸조리 잘하셔서 다음에는 더 건강한 아가를 만드셔야 합니다.
유산이나 출산을 하고나서 먹는 한약은 정확히 언제부터 먹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것을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언제쯤 먹는것이 좋다는 것은 있을수 있습니다.
예로 들어 출산이나 유산후에 생긴 어혈을 푸는 약은 유산이나 출산후 3일 이후부터 3주 이내까지 복용할수 있습니다.
4주 이상이 지나면 어혈이 담음등으로 변하여 치료가 쉽지않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어혈에 대한 치료는 가능한대로 빨리 시작하여 1개월 이내에 끝내야 합니다.
때로는 출산이나 유산후에 기혈이 너무 약해져 있거나 심적으로 피폐해졌을 경우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출산 당일이건 다음날이건 가리지 말고 가능한데로 빨리 한약을 복용해서 기혈을 회복해야 합니다.
출산이나 유산후에 하혈이 너무 심하면서 지혈이 안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한약으로 치료할때는 한시가 급하게 한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출산이나 산후에 어떤 증상이 어떻게 있느냐에 따라서 쓰여지는 한약의 처방은 달라집니다.
또한 같은 증상이라도 그 증상이 나타난 날수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소파수술후에 생긴 어혈을 푸는 한약은 수술후 3일이 지나면 복용을 할수가 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2주후에 한약을 먹으라고 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소신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어혈을 푸는 관점으로 본다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몸조리 하는 기간동안 조심하셔야 할것은 너무 무리하게 일하는 것과 몸을 너무 차게 하는 것입니다.
유산도 출산에 준한다고 할때 위에 두가지를 소홀히 하는 것은 산후풍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산후에 다시 임신을 준비하신다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후에 임신을 하실수 있게 계획을 하여야 합니다.
너무 빠르게 임신을 하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임신을 하시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진행한 이후에 임신을 하셔야 합니다.
임신전에 준비할 것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입니다.
엄마 아빠 모두 안좋다고 느껴지는 증상이 있으면 임신전에 치료를 끝내야 합니다.
엄마 아빠 모두 술 담배 커피등을 끊고 인스탄트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등을 멀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가능한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식사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운동이나 산책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신경쓰는 일도 많으면 임신도 잘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임신이 되더라도 입덧이 심할수도 있고 유산이 되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느긋한 상태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면서 임신을 준비하다가 계획에 따라 임신이 되신다면 아무 걱정없는 건강한 아가가 태어날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특별히 한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준비를 잘 했는데도 임신이 안되신다던지 하면 그때 임신을 잘되게 하는 한약을 복용할수 있습니다.
평소에 먹으면 좋은 음식이나 자궁에 좋은 음식이나 어혈을 풀어주는 음식을 평소에 챙겨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은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우리가 먹을수 있는 것 중에서 성미가 평한 것을 음식으로 먹고 있는 것입니다.
성미가 평하다는 것은 특별한 효과는 없어서 장복을 하여도 별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성미가 치우쳐 있는 것은 한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이지만 어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장복하여서는 안되는 음식인 것입니다.
요사이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중에 꼭 가리라고 한다면 인스탄트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들수 있습니다.
조리방법중에 가장 안좋은 것을 꼽는다면 기름에 튀겨먹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음식은 우리의 부모님들과 또 그 부모님들이 먹던 음식입니다.
가장 좋은 조리방법은 푹 삶거나 끓이거나 찌어먹는 것입니다.
임신은 엄마가 하지만 임신을 하게 하는 것은 엄마 아빠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아가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준비를 하고 아가를 맞이해야 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준비 잘하셔서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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