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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음 카페] 엄마가 아토피 체질이면 아이도 그럴 수 있나요 -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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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입덧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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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0-26 |
조회수
: 8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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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워낙 아이들 아토피가 심해서 혹시나 태어날 우기 아가가 아토피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제가 아토피체질이라 심하진 않지만 어깨나 배등 부분적으로 가렵고 피부가 약간투터워지고 색이 약간 착색되는 정도의 아토피가 있거든요
임신중에도 어깨 쪽이 간지러운 정도로 아토피가 한번 씩 돋는데요 혹시 우기 아가 한테도 이런 체질을 물려 주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환경적인 영향도 크다 하니 아가가 태어나도 집먼지 진드기나 공기정화에도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구요^^ 보통 아토피 체질을 타고난 아이들이 그 증세가 발현되는 시기도 궁금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릴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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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악한의원입니다.
요즘은 정말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해등의 환경 탓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원칙적인 의미의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이 되어야 합니다.
알러지성 피부염중에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한 피부염에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병명을 따로 만들어 붙인 것이니까요.
하지만 임상적으로 볼때 근래에 나타나는 피부염은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사람중에는 부모중에 알러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아토피 피부염보다는 알러지성 피부염이라고 진단을 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유전적인 경향을 띄는 알러지성 피부염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병이라고 정확히 입증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이 아니라 가족간의 비슷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설이 난무하는 이유는 현대의학이 아직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몰라도 피부과에 가면 아토피 피부염에 바르는 연고를 처방합니다.
대부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처방으로 바르면 거의 감쪽같이 없어지지만 다시 또 가려워집니다.
따라서 한번 발라본 사람들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염고를 장기간 사용하게 됩니다만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각한 약입니다.
가능하다면 지금부터 당장 바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기는 쉽지 않지만 덜하게 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태열로 봅니다.
임신중에 엄마가 매운 음식이나 굽거나 튀긴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인스탄트 음식과 같은 것들을 많이 먹으면 생깁니다.
이러한 고열량의 음식섭취가 태아에게 전해져 잠재되 있던 열이 출생후에 나타나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치료는 속에 있는 열을 푸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또한 열이 다시 몸에 쌓이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시간입니다.
10시 이전에 잠을 자야 합니다.
불가능할것 같은 수면시간이지만 노력하면 가능해집니다.
위에 열거한 음식을 안먹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려고 하거나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도 알러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먼지 진드기는 카페트나 쇼파나 침대에서 서식하는 것이고 공기정화도 밀폐된 실내에서 필요한 조치입니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필요한 조치는 더 필요해지고 그럴수록 알러지 질환은 더 잘 생깁니다.
통계적으로 부모 양쪽이 아토피일 경우에 태아에게 유전될 확률은 70%입니다.
한쪽 부모만 아토피일 경우에는 유전될 확률이 30%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2~6개월입니다.
돌전의 아가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85%가 만 다섯살 이전에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반정도는 두돌 이전에 없어지기도 합니다.
나머지 50%의 반정도는 청소년기에 없어지고 나머지 반정도는 성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특이한 것은 모유를 1년 이상 가능한데로 오래 먹이는 경우에 아토피 피부염이 증상이 잘 안 나타나고 혹 나타나더라도 가볍게 나타나다가 없어집니다.
이유식을 일찍 시작하면 더 잘 생깁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덜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대로 모든 화학제품의 사용을 안해야 합니다.
영양분이 높다가 알려진 음식이나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대부분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수 있습니다.
잘먹고 잘살면 더 잘거리는 질환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제 글이야말로 두서가 없는듯한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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