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벌써 아기를 낳았나 보군요? 모유를 수유중이라니 복받은 아가군요. 축하드립니다.
1. 호박만 다렸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드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호박만 다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같이 들어간 한약에 따라서 답변이 달라질수 있는 문제이고요. 일반적으로 호박은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부기가 빠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이뇨작용이 부드럽기 때문에 요사이 산후에 건가식품으로 많이 사용되기는 하는데 그리 권할만하지는 않습니다. 산후에는 대부분 기혈이 약해져 있고 어혈이 남아 있어서 부기가 생기는 것이지 소변이 잘 나오지를 않아서 부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의원에서 산후에 호박을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모유를 수유중에는 젖이 많이 불어납니다. 당연히 평소보다 크기도 커지고 아가가 많이 빨수록 더 커지기도 합니다. 또한 아가가 젖을 떼게 되면 불어난 젖도 줄어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젖 몸살을 덜하게 하려면 따뜻하게 찜질도 자주하고 가능한데로 아가가 젖을 자주 빨수 있게 하세요. 아가가 젖을 먹는 동안은 감기같은 잔병치레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거기다가 모유가 분비되는 만큼 부기도 더 잘 빠지게 됩니다. 그럼 모유 수유 잘 하시고요..
3. 출산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한달이 안되셨다면 가능한대로 빨리 한의원에서 진찰후에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산후에 기혈이 약해져서 생기는 변비라면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도 없이 완전히 나을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민간요법을 찾을 단계는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굳이 원하신다면 미역을 많이 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몸조리 기간이 지났다면 별 의미는 없지만요.. 항문에서 보이는 피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치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만일에라도 치루가 된다면 고생 많이 하십니다. 변비가 시작되고 있을때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참 변비약은 시작하시지 마세요 한번 변비약에 빠지면 헤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중독된 마약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는 것만큼이나 힘들겁니다. 그럼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